Face(얼굴)

셀프(Self) 단편 /6화

현실에서 마주하는 건 언제나 자신이었어. 자신이 가졌던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작성하는 초상화. 비정기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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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포스트

1화부터 최신순

녹음이 그리고 내가 기록했던 사진들을 지금까지 감상했다면 내 이름은 다들 알고 있을 거야. 그래도 다시 작성하자면... 내 이름은 학이야. 아. 이름이 한 글자인 건 아니야. 세상에 발을 디딘 존재들처럼 세글자가 전부 있긴 했었지. 가정폭력으로 인해 살아남는 것만이 목적이 된 아이가 필요없는 단어를 적출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이름도 포함됐을 뿐이니까. 부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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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Self)

4 1 2024.03.12

Face(얼굴)

Face_05

나의 정원에 들어온 너에게.

만약의, 아주 만약의 그날, 아이가 기억을 각인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너를 만나지 못했고 이 자리에 같이 서지 못했을까? 불행만이 자신의 전부라 믿었던 존재가 위안을 받는 건 일반적으로 이런 식이겠지. 내가 선택한 존재는 뱀의 혀를 가진 짐승. 처음으로 눈을 떠 마주한 존재는 나의 죽음을 영원히 보게 한 악마. 아이 때 심장에서 적출한 사랑과 따스한 감정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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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Self)

8 1 2024.02.24

Face(얼굴)

Face_04

그림자가 내게 준 목소리.

빛과 어둠은 공존한다는 이야기. 서로가 존재해야 서로를 증명하는 조건이 된다는 이야기. 그래. 이런 건 흔한 이야기일 거야. 다만 한 가지. 아니. 그 흔한 이야기가 적용될 수 없는 세상 속 단 하나. 지금도 세상 위를 걷는 존재들은 딱하게도 이 이야기에 해당하지 않는대. 아. 존재라고 하니까 이상하구나. 나는 인간과 사람이란 단어를 쓰지 않아. 그런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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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Self)

7 1 2024.01.31

Face(얼굴)

Face_03

당신 앞에 마주하는 건 이제 나야.

나 자신으로서 사람을 마주한 적 나의 생각으로 사람과 대화해본 적 그런 적 없었어. 그럼 그동안 어떻게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했는지를 질문하겠지. 나라는 껍질만 유지한 채 안은 내가 존재하지 않는 오직 마주하는 사람을 위해 준비되는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순종하는 자신들이 그 껍질 안에 채워질 뿐.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게 자기 행복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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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Self)

7 2022.08.09

Face(얼굴)

Face_02

불려지는 이름과 불리고 싶은 이름은 다르니까.

이름은 잊어버리지 않을 정도로만 생각하면 돼. 그 이상으로 기억하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돼.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름은 혐오스러워서 견딜 수 없거든. 태어나자마자 자신도 모르게 작성되고 만들어진 그 이름에서 환멸을 느끼고 도망치고 싶어 해. 그래서 본인에게 수 백개에 작명을 하고 자신의 흔적조차 남지 않는 이름을 짓고 그 이름에 주어지는 역할극을 끊임없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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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Self)

11 2022.08.05

Face(얼굴)

Face_01

현실에서 마주하는 건 언제나 자신.

이건 세상에 사는 다른 이들처럼 생명을 지녔던 존재가 스스로 심장을 지워내고 형체를 부수기 전 작성해낸 초상화. Face(얼굴) 시리즈. 단편. 비정기 연재. 시작해봅니다.

사진 포토그래피 흑백 대비 얼굴

셀프(Self)

8 2 2022.07.14

셀프(Self)

"이기적이거나. 자신이 되거나." 반갑습니다. 현실의 흔적을 담아내는 셀프(Self)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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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포스트

Face(얼굴)

Face_06

부정의 끝에서 마주한 선.

Face(얼굴)

Face_05

나의 정원에 들어온 너에게.

Face(얼굴)

Face_04

그림자가 내게 준 목소리.

Face(얼굴)

Face_03

당신 앞에 마주하는 건 이제 나야.

Face(얼굴)

Face_02

불려지는 이름과 불리고 싶은 이름은 다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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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_01

현실에서 마주하는 건 언제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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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_06

부정의 끝에서 마주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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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정원에 들어온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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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가 내게 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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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앞에 마주하는 건 이제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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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려지는 이름과 불리고 싶은 이름은 다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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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마주하는 건 언제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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