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 cord_self. - pathfi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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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hfinder

7,500원 / 매월 정기후원

자신이 걷는 길을 빛이라 믿으며 나아가는 존재들을 위한 플랜. 시리즈에 사진들을 배경화면으로 간직하세요. 시리즈에 등록되지 못한 사진들도 감상 가능합니다. 제가 사진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하는 후원 플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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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hfinder - 59개의 혜택 포스트

최신순 인기순

언제부터일까. 우리가 멀어지게 된 대화의 시작은. 이제 혼자가 된 내가 예측하자면 네 눈 안에 형체가 더 이상 사람이 아니었을 때일 거야. 첫 직장에서 대표가 주지 않던 퇴직금을 받기 위해 너는 법적 절차를 밟아나가던 와중이었지. 사람에 대한 기억들이 역류해 분출하는 감각이 느껴진다는 말을 우리의 대화에서 자주 꺼낸 것 같아. 침묵으로 이뤄진 싸움을 해오던...

사진 풍경 순간 공간 백사장

셀프(Self)

2,000P 7 2 2023.12.11

raindrop

파수꾼

47 drop.

"부탁이야. 돌아갈 수 있어." "지금은 아니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그 순간처럼!" "언제가 되더라도 기다릴 수 있다며...?" 공간이 되든 사람이 되든 함께할 때 자리 그대로 머물며 남아주기를 기대하는 건 잠시 쉬기 위해 조명 위에 선 새에게 기다려달라는 부탁과 같지 않을까. 한 사람만을 위해 준비된 파수꾼, 그런 건 없어. By Self(셀프)

사진 순간 공간 풍경 새

셀프(Self)

2,500P 10 2 2023.10.30

raindrop

화살표

46 drop.

높아지는 것 말고는 관심이 없는 도심에서 안내하기 위해 만들어진 책자는 당신에게 어떠한 의미도 없겠지. 정해둔 목표 없이 떠도는 존재가 되어버린 건 분명 당신의 잘못만은 아닐 텐데. 아래만 쳐다보는 너에게 현실은 언덕만이 보이는 사막에 육지가 보이지 않는 발목만 잠기는 바다. 감각을 느끼더라도 체감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순간이 언제였더라? 그런 당신에게 주는...

사진 공간 순간 풍경 계단

셀프(Self)

2,000P 11 1 2023.10.27

raindrop

도돌이표

43 drop.

이제 마지막이라 느껴진 순간 결승선처럼 가까워진 2개의 선. 한걸음만 그 선을 넘으면 드디어 끝이라 말하게 될 텐데. 당신은 익숙하게 2개의 선 뒤에 멈추고 말지. 선 뒤에 선 존재는 무슨 행동을 할까. 선을 넘기 전 마지막 몸풀기? 여기까지 온 자신을 나름대로 칭찬하고 있을까? 목이라도 축이며 선까지 온 자신의 일화를 자랑스레 떠들고 있을까? 그런 상상을...

사진 순간 공간 풍경 그림자

셀프(Self)

2,000P 4 1 2023.10.18

Cloud(구름)

백색구름

Cloud_white.1838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하얗지. 하늘과 구름의 색을 사람들에게 질문한다면 대부분 그렇게 대답할 거야. 날씨가 심술을 부려서 그렇지 않은 날이 있더라도. 하늘을 늘 관찰하지만 문득 궁금해지더라. 구름에 덧붙여 하늘까지도 온전한 흰색이 되면 사람들은 무슨 행동을 하게 될까. 위를 보면 눈이 부셔서 다들 우산을 쓰게 되려나. 겨울이 된 줄 알고 겨울옷을 챙기려나....

사진 포토그래피 하늘 구름 기록

셀프(Self)

2,000P 5 1 2023.10.11

Cloud(구름)

창구름

Cloud_window.1122

굳게 닫혀있던 방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누군가 들어온다. "오랜만이네요." 나긋나긋하지만 생기가 없는 목소리로 방에 걸터앉아있던 존재는 그 자세 그대로 들어온 존재를 반긴다. 남색 정장을 입은 존재는 목에 매여진 넥타이를 풀며 걸터앉은 존재에게 걸어간다. "아. 자리를 바꿀게요. 등받이는 없지만 그래도 괜찮겠죠?" 정장을 입은 존재는 말없이 창문을...

사진 포토그래피 하늘 기록 취미

셀프(Self)

2,000P 6 1 2023.10.06

Cloud(구름)

여름구름

Cloud_summer.1532, 1405, 1520, 1601, 1644

계절을 믿지 않았던 네가 마음으로 계절을 느끼게 된 후 내게 전해준 말이 있어. "겨울만을 믿게 된 존재에게 봄을 믿게 하는 것도 상당히 어려운 일이긴 하다만..." "더불어 여름을 향해 가는 존재를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혹시 나를 말하는 건가 싶어 질문하니 너는 고개를 끄덕였지. "이제 너도 정해진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니까." "좋은 거야. 물...

포토그래피 배경화면 사진 하늘 기록

셀프(Self)

4,000P 47 3 2023.10.04

Cloud(구름)

흑구름

Cloud_black.1826, 1828

언제나 촬영한 사진들을 보여주던 너의 화면 속 앨범에는 어느 순간 검은색과 흰색으로만 구성된 사진들이 많아졌지. 평소처럼 앨범을 보다 의아한 표정을 짓는 나를 알아챈 듯 "맞다. 전에 넌 다양한 색을 가진 사진을 좋아한다고 했던가?" "아. 아냐. 이것도 괜찮아." "전보다 흑백사진 비율이 많아진 것 같아서." "그랬지. 전구 사진이 아니면 다른 색을 담아...

구름 포토그래피 풍경 기록 사진

셀프(Self)

2,500P 10 2 2023.09.21

Cloud(구름)

잉크구름

Cloud_ink.1615, 1506

투명한 물에 잉크가 떨어지면 색이 변하는 것처럼 한가지 생각만으로 존재가 완성되는 건 이제 너무나도 흔한 일이 되어버렸네. 매일 아무렇지 않게 모습을 바꾸는 너희들에겐 변하면 다시 돌아갈 수 없다 으스대는 존재에 이야기는 농담거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냐. By Self(셀프) 모든 사진에 저작권은 작가인 셀프(Self) 제게 있습니다. 사진에 대한 2차 ...

포토그래피 구름 하늘 기록 사진

셀프(Self)

2,500P 13 1 2023.09.13

raindrop

나침반

40 drop.

해바라기야. 해바라기야. 네가 고개를 돌린 곳을 향하면 해가 있고 빛이 있겠지. 세상에 형태를 드러내기 전부터 각인된 빛을 따라가는 너의 운명이란 참 단순하지만 왜인지 서글퍼지더라. 사람은 어떤 것도 각인되지 않은 채 세상에 태어나고 마니까. 나아가는 곳에 그저 빛에 원천이 자리하기를 바라며 걸어가지. 본능은 아니야. 자신이 정한 믿음만으로 오늘도 움직일 ...

사진 순간 공간 빛 대비

셀프(Self)

2,000P 6 1 2023.09.11

raindrop

난간

39 drop.

"우리가 대화를 나누는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난간 뒤를 서성이겠지." "변하지 않은 거려나. 죽음을... 아무렇지 않게 현실에 전시하는 행위가." "참 허탈하다니까." "바로 몇 년 전까지 나와 네가 죽는 환각을 봐야만 했던 나도 살게 된 이유를 연구 중인데 말이야." "현실은 여전히 난간 너머를 바라보는 존재들을 보지 못하나 봐." "선택지가 사만 남을 ...

사진 풍경 순간 공간 포토그래피

셀프(Self)

2,500P 3 1 2023.08.31

raindrop

비상구

37 drop.

어떻게 출발했는지를 기억하지만 어디에서 내려야 할지 잊어버린 존재들에게 바깥 풍경이 어땠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 존재들에게 움직이려 해도 다리가 저려 아픔을 호소하는 존재들에게 가끔은 목적지가 아닌 곳에서 내려 비상구만이라도 보라고 했어. 삶은 출발 혹은 도착 지점으로만 되어 있지 않으니. 현실을 잊지마. 너는 삶이라는 열차에 역무원이 아니니까. By Se...

사진 풍경 순간 공간 포토그래피

셀프(Self)

2,000P 5 1 2023.08.28

셀프(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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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drop.

파수꾼

47 dr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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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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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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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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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구름

Cloud_ink.16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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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dr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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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dr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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